선동2리 동화놀이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6 조회 : 340

 마을개관

선동리는 대한제국(大韓帝國)시대까지는 선장동(仙掌洞)과 하동막동(下東幕洞)으로 나누어져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었는데, 1914년 일제(日帝)가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선장동(仙掌洞)의 '선'(仙)과 하동막동(下東幕洞)의 '동'(東)을 따서 '선동리'(仙東里)라고 이름 지었다.
이 마을은 108번 도로가 마을 앞으로 개설되어 교통이 좋아졌다. 늑현리에서 108번 도로를 따라 퇴촌 방면으로 고개를 넘으면 이 마을에 닿는다.
선동초등학교가 이곳에 있다.
남쪽으로는 초월읍 늑현리ㆍ실촌읍 신대리와 연접해 있다. 곤지암천을 건너가면 초월읍 산이리(酸梨里)와 대쌍령리가 연결된다.
선동2리는 산지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논농사보다는 콩, 깨 등의 밭농사가 주를 이루었다. 최근에는 고추 등의 채소가 작물의 주종을 이루며,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다. 인동 장씨 집성촌으로 20여 호의 토박이가 거주하고 있다. 또한, 마을에서 주축이 되는 사람들이 ‘선동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있다.

(2) 제의절차

① 동화의 제작과 형태

이 마을에서는 산에서 가지치기 한 나무를 모아다 동화에 쓸 나무를 마련한다. 그리고 준비한 나무를 마을의 가구 수에 달 몫 하나를 더한 만큼의 수로 칡덩굴로 묶는다. 그 후 깃대를 꽂고 일으켜 세운 뒤 영·명기를 꽂는다.


선동2리에서는 두 개의 동화를 세우는데 선장골에 세우는 동화를 신부, 갈월에 세우는 동화를 신랑이라고 부른다. 신랑인 갈월 동화는 갈월에 총 8가구가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구 수에 달 몫 하나를 더해 매듭을 아홉 번 묶는다. 동화에 걸리는 기는 흑 ․ 백의 간결한 색으로 이루어지며, 깃발 안에 달 만을 그려 넣는다. 그리고 동화의 양쪽에 흰색 영기와 명기를 꽂는다. 신부인 선장골 동화는 선장골에 총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므로 총 16번의 매듭을 묶는다. 동화에 꽂는 기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화려한 색을 사용하고, 해와 달을 함께 그려 넣는다.

한편, 어린이들은 달맞이를 하며 소원을 빌기 위해 다북을 만든다. 다북은 원래 다북나무로 만들지만, 최근에는 이를 구할 수 없어 쑥으로 대신한다. 준비한 쑥을 칡덩굴을 이용해 묶으면 다북이 완성된다. 이 때 칡덩굴로 묶는 매듭의 수는 다북을 들 아이의 나이에 달 몫 하나를 더한 만큼 짓는다. 매듭이 많아지면 그만큼 다북도 커져, 1m정도 되는 다북이 만들어 지기도 한다. 

② 제의과정
 선동2리에서는 정월대보름이면 동화를 세우고 동화놀이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유래는 전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마을 기금으로 동화놀이에 사용되는 비용을 충당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에서 나오는 보조금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이 마을에서는 동화에 점화를 하기 전에 간단히 제의를 지낸다. 제의는 먼저 선장골에서  지내고 갈월로 옮겨 지낸다. 마을에서는 선장골은 큰집, 갈월은 작은집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장골 동화에 먼저 불을 붙이고, 갈월은 나중에 붙인다. 
 불을 붙이는 시기는 달이 뜰 때인데 선장골에서 동화를 태우고 갈월로 넘어가면 다시 달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물은 각각 돼지머리, 시루떡, 배, 밤, 통북어, 막걸리를 올린다. 제의를 위해 선장골에서는 제물을 진설함과 동시에 마을 사람들은 풍물을 연주한다. 진설을 모두 마치면 마을 이장이 술을 올리고, 술을 한번 왼쪽으로 돌리고 절을 세 번 반 하고나면 옆에 있던 집사가 동화 지지대 안으로 술을 세 번에 나누어 뿌린다. 이렇게 이장이 절을 올리고 나면 마을 사람들이 연장자 순으로 동화에 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가정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제의를 마치면 동화에 불을 붙인다. 이 때 점화는 쑥으로 만든 홰를 연결한 4m 정도의 장대를 이용한다.


선장골의 동화가 모두 타면 갈월로 자리를 옮겨 선장골과 동일하게 제의를 올린다. 제의를 마치면 동화에 불을 붙이고, 음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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