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대군 방석 묘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2 조회 : 1007
지정일 | 1998년 4월 13일 소재지 | 중부면 엄미리 산152
지정사항 | 경기도 기념물 제166호(보호구역 면적 : 3,301㎡)

의안대군(宜安大君)은 조선 태조의 제8남이며, 신덕왕후 강씨 소생으로 이름은 이방석(李芳碩)이다. 아버지의 공훈으로 어린 나이에 고려 왕조에서 군기녹사(軍器섏事)의
일을 맡았다. 1392년(태조 1) 세자로 책봉되었고, 1398년 왕위 계승권을 둘러싸고 일어난 제1차 왕자의 난 이복형들에 의하여 유배된 후 제5왕자인
이방원의 명을 받은 이숙번에게 피살되었다. 1406년(태종 6) 오원소 도공(五原昭悼公)의 시호가 내려지고, 1437년(세종 19) 6월 금성대군(錦城大君) 이유(李瑜)를 후사로 정하였으며, 그해 11월 사우(祠宇)가 건립되었다. 1680년(숙종 6) 7월 영춘추관사 김수항(金壽恒) 등의 상언에 따라 의안대군으로 추봉되었다.
묘역은 용마산과 장작산 사이의‘애기능’이라고 부르는 산 능선에 정남향(正南向)으로 위치한다. 의안대군 묘와 세자빈 심씨의 묘가 상하로 있으며, 뒤쪽으로는 산신
제단이 있다. 묘역은 고려시대 묘제의 특징을 지닌 조선 초기의 것으로 돌담이 있고, 각각의 봉분은 직사각 모양의 호석이 둘러져 있어 한강이남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이다. 세자빈 심씨의 묘 앞에 상석과 문인석 2쌍 등 석물을 배설하였다.
각 봉분 앞에 세운 묘비 2기는 모두 방부하엽 양식으로 묘주(墓主)를 새겼다. 문인석 2쌍은 관모와 관복을 착용한 복두공복 양식으로 홀을 잡은 손은 보이지 않고, 의습선은 부드럽게 표현되어 15세기 중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향로석과 상석 받침은 후대에 개수한 것으로 상석(床石)을 원래보다 높이
받치게 되었지만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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