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5 조회 : 1273
정지리亭枝里는 조선시대에 정자동亭子洞과 지위동枝渭洞의 2개 마을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정자동의 ‘정亭’과 지위동의 ‘지枝’를 따서 정지리가 되
었다. 동쪽으로 광동리와 관음리, 남쪽으로 원당리와 맞닿아 있으며, 서쪽으로는 경안천을 사이에 두고 무수리와 마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예로부터 농업용수가 풍
부해 넓고 기름진 논과 밭이 많은 풍요로운 마을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정지리생태공원
2004년에 조성된 광주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습지생태공원이다. 조성 초에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라는 공식 이름뿐만 아니라 정지리생태공원이라고도 불렀다.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갈대와 연, 부들 같은 습지 생물들을 이용해 개선하고 주변에 사는 동식물에게도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가 지정
한 광주8경 중 제3경으로, 주말이면 서울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광주의 명소이다.
■곱바위
지위동에서 관음리로 넘어가는 도로 오른쪽에 있는 바위다. 곱절은 큰 바위라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광배기고개작은 염티고개
지위동에서 관음리 절골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를 넘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관음리의 절골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광동리의 광복동광배기으로 갈 수 있다.
작은 염티고개라고도 부른다.
■능골
광배기고개 능선에 있는 커다란 무덤이다. 능처럼 크다고 해서 주변을 능골이라 불렀으나 누구의 묘인지는 알 수 없다.
■대감우물
능골 밑에 있는 우물이다. 조선시대에 왕실의 백자를 굽던 큰 가마가 있었는데, 이를 감독하던 번조관燔造官이 마셨던 우물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덕밭들
정지리마을 앞 경안천변에 있는 넓은 밭이다. 해마다 장마가 지면 고운 흙이 밭에 쌓여서 농작물이 잘 되어 덕을 본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도랏들
정자동과 지위동을 다닐 때 산 밑을 돌아간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뒷골
정자동 뒤에 있는 산의 골짜기이다.
■뒷절
지위동의 뒷산에 있던 작은 암자인데, 지금은 이름만 남아 있다.
■마산馬山
지위동에 있는 말의 궁둥이 모양을 한 동산이다.
■먼들
정지리에서 광동리까지 넓게 펼쳐진 들판이다. 멀리 있는 들판이어서 먼들이라 불렀는데 현재는 이름만 남아 있다.
■목내미
먼들이 너무 멀리 있어서 농부들이 목이 말라도 먹을 물이 귀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무당골
예전에 무당이 살았던 마산馬山에 있는 골짜기이다.
■방건장골
무당골의 맨 위쪽이다. 겨울에도 안방처럼 따뜻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뱃나리
지위동에서 무수리 아래무술로 가는 배를 타던 나루터이다. 지금도 정지리와 무수리를 오가는 줄배가 있다.
■사기덤불
사기를 굽던 가마터에서 나온 사금파리를 쌓아 두었던 덤불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사마루보효종보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경안천의 하류인 정지리와 초월읍 서하리속칭 사마루 사이에 조성한 보洑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자호란 후 청의 심양瀋陽에 볼모로 끌
려갔던 효종은 북벌정책을 세우면서 군량미 확보를 위해 농사에 필요한 물을 끌어오기 위해 관개용수灌漑用水 시설을 증설했다. 이때 세운 보여서 효종보孝宗洑라고
도 부른다.
■숲머리
옛날 정지리와 광동리 사이에 외딴 주막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을 숲머리라 불렀다고 한다. 주막은 오래전에 없어지고 부근을 일컫던 이름만 남아 있다.
■영산靈山
정지리에서 매년 정월에 산제사를 지내던 산이다.
■잔데미고개
예전에 정지리에서 원당리로 넘어 다니던 고개이다. 그다지 높지 않은 고개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정자동亭子洞
지위동의 남동쪽으로 원당리와 닿아 있는 정지2리 마을이다. 옛날에 좋은 정자亭子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위치는 알 수 없고 이름과 유래만 남아 있다.
■중투말
정지리에는 3개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그중 정자동과 지위동 중간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지위동枝渭洞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는 정지1리이다. 조선시대에 한양의 높은 벼슬아치 집안의 자식들이 이곳에 내려와 한가롭게 낚시질을 하곤 했다고 한다. 그런데 낚시질하는 풍경이 마치 중국 주나라의 강태공姜太公 같았고, 강과 어우러진 멋진 경치는 삼국지에 나오는 중국의 기산祁山에서 위수渭水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한다. 기산위수祁山
渭水를 줄여 ‘기위’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위’가 되고 한자도 달라졌다고 한다.
■진밭들
경안천 하류의 정지리 앞 하천변에 있는 진흙 밭이다. 밭이 몹시 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황새모롱이
경안천 하류의 정지리 앞을 완만하게 휘돌며 흐르는 곳이다. 예전부터 철새의 먹이가 풍부하여 황새와 고니들이 많이 모여 들었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행경나무들
정지리 앞들에 있는 밭 이름이다. 밭이 너무 길어서 농사지을 때 김매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어찌나 힘이 많이 드는지 결혼한 아내가 도망을 칠 정도였다고
한다.
■형제바위
사마루보효종보 근처에 나란히 있는 두 개의 바위를 말한다. 생김새가 마치 형제가 오순도순 앉아 있는 것 같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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