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5 조회 : 1410
오리梧里는 조선시대에 오리동梧里洞이었으며, 오동나무골안가루개, 넘말양짓말, 앞가루개, 샛골가루개 등 3개의 자연마을이 있다. 광동리에서 342번 지방도로를 따라 남종면 방향으로 가면서 도로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다. 서쪽으로는 팔당호와 길게 맞닿아 있어서 개발이 철저히 제한되는 지역이다.
옛날부터 마을 한가운데에는 큰 오동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의 상태를 보면서 1년의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그래서 오동나무골이라 불렀고, 한자로 옮기면서 오
리가 되었다고 한다. 오동나무는 1950년대까지도 있었다고 하며, 칡넝쿨이 길을 덮곤 해서 갈현동葛睍洞이라 불리기도 했다. 팔당댐 조성 때 마을과 함께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많은 주민들이 마을을 떠났으며, 이후 큰 규모의 집들이 들어서면서 전원주택 단지가 되었다.

■가루개샛골
오리梧里의 중심 마을로 가루개 또는 샛골이라 부른다. 예전에는 갈현동葛睍洞이라고도 불렀는데, 우마차가 겨우 다닐만한 좁은 길 위로 우거진 칡넝쿨이 뻗어 내
려 길을 덮곤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가루개는 샛골을 지나던 좁은 길이 넓게 새로 나면서, 이 신작로가 동네를 ‘가로질러 났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겨리소
마을의 서쪽을 흐르는 경안천 옆에 있던 밭은 소 두 마리가 끄는 쟁기인 ‘겨리소’가 갈아야 할 만큼 넓었다고 한다. 이 밭 옆 농바위 쪽에서 내려오는 개울에 마치
저수지처럼 물이 고이는 큰 소沼가 있었는데, 이 물웅덩이를 겨리소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팔당댐 조성으로 수몰되어 사라진 곳이다.
■국사봉
수정골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 봉우리다. 국사봉國思峯 또는 국사산國思山이라고 부른다. 고려가 멸망한 후 세력 싸움에 진 벼슬아치들이 낙향해 퇴촌에 살았는데,
이들이 국사봉에 올라 고려의 수도 개성을 바라보며 나라를 걱정했다고 해서 국사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다른 이야기로는 퇴촌한 고려의 벼슬아치들이 언제 자신들
을 해치러 올지 몰라 사방을 경계하려고 이 봉우리에 올랐다고도 한다.
■넘말앞가루개, 양짓말
샛골가루개에서 보면 건너편에 있다고 해서 너머마을이라 했는데, 발음이 변하여 넘말이 되었다고 한다. 양지쪽에 있는 마을이라서 양짓말이라고도 하며, 가루개가
생긴 이후 앞가루개라고도 부른다.
■농바위
오리의 서쪽 넓은 들판 맞은편 산에 있는 둥글고 높게 솟은 큰 바위를 말한다. 바위에 있는 큰 굴은 산짐승들의 보금자리로, 추운 겨울을 굴속에서 났다고 한다.
■농바위들
농바위에서 아래쪽으로 펼쳐진 들판이다.
■대장고개
오리에서 광동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예전에 농기구를 만들고 수리하는 대장간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개를 넘으면 광주시보건소 퇴촌지소가 있다.
■도튼여골
동산넘어골의 왼쪽에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동산넘어골
샛골가루개에서 팔당호 쪽으로 내려가면서 오른쪽에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마산馬山
넘말 남쪽에 따로 떨어져 있는 동산이다. 산의 모양이 말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봉바위
부엉이가 자리 잡고 앉아 있는 것 같은 바위의 생김새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부엉이바위라 부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봉바위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만절
오리에서 광동리로 나가는 곳에는 제법 큰 골짜기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스님이 4만 명이나 있는 절이 있어서 사만절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데 빈대
가 절의 기둥을 다 파먹을 정도로 많아서 견딜 수가 없게 되어 절에 불을 지르고 폐사했다고 한다.
■삼밭나들이
샛골가루개에서 경안천 하류 쪽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삼밭이 많았으며, 마을 부녀자들이 모이던 빨래터가 있었다고 한다.
■성황당고개
오리에서 남종면 금사리로 가는 고개이다. 옛날에 성황당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고개를 중심으로 오리와 금사리가 나뉘며, 송이재[松耳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수안개
넓은 논이 많은 들판으로 팔당댐이 생기면서 수몰된 지역이다. 경안천변이라 늘 안개가 자욱하게 낀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수정골
오리에서 남종면 금사리로 가는 길옆에 있는 골짜기이다. 이 골짜기에 수정처럼 맑은 물이 흘러서 생긴 이름이다.
■안가루개
원래 오동나무골이라 부르던 자연마을이다. 가루개마을이 생기면서 그 안쪽에 있어서 안가루개라 부르게 되었다.
■외동산
넘말앞가루개, 양짓말 앞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산이다.
■학소鶴沼
오리의 북쪽에 있는 연못보다 커다란 물웅덩이다. 예전부터 학이 많이 모여 드는 늪이라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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