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면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5 조회 : 1661
광주시의 동북쪽에 있는 퇴촌면退村面에는 두 가지의 지명유래가 전한다. 하나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한산군漢山君 조영무趙英茂가 관직에서 물러난 후 광동리光東里
에서 말년을 보냈는데, 그의 호인 퇴촌退村에서 면의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조선시대 지리지 『중정남한지重訂南漢志』에 나온다. 고려 말에 왕王씨
와 백白씨 성을 가진 두 사람의 상서尙書가 나라가 망할 지경이 되자 조정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퇴촌’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두 개의 사례가 이유는
다르지만 중앙의 고위 관리가 관직에서 물러나 이 지역에 머무르면서 지명이 유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퇴촌은 (광주의) 동쪽으로 첫머리가 20리, 끝이 40리”라 기록되어 있고, 『해동지도海東地圖』에도 ‘퇴촌면’이라는 지명이
기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또는 그 이전부터 자리 잡은 지명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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