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웅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2 조회 : 1063
도웅리陶雄里는 조선시대에는 도현리陶峴里, 독고개와 웅동雄洞, 웅골의 두 마을이었으나 1912년 일제강점기 때 도현리의 ‘도陶’와 웅동의 ‘웅雄’을 합쳐 도웅리가 되었
다. 도현리와 웅동은 모두 그릇과 관련이 있었다. 웅동은 사기그릇과 질그릇을 주로 생산하던 곳이라 옹골이라 하던 것이 웅동으로 변한 것이고, 도현리는 그릇을
한양에 내다 팔기 위해 고개를 넘나들었다 해서 독고개로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98번 지방도로에서 궁평리를 지나 첫 번째로 나타나는 마을이 독고개도웅1리이고,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마을이 웅골도웅2리이다. 마을 앞으로 노곡천이 흐르고
있어 예로부터 물이 풍부하여 벼농사를 많이 지었다. 2008년에 대규모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을 갖춘 곤지암리조트가 들어서고, 테마로 구성된 화담숲과 마을 중앙
에 곤지암 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수도권의 대표적인 레저관광지가 되었다. 이에 따라 주택과 상가가 새로 들어섰고 도로가 확장되는 등 자연환경과 함께 인문환경도
많이 변하였다.

■고해孤海,古海
예전에 하천이 마치 바다같이 넓다고 하여 옛 바다라는 뜻의 ‘고해古海’라 불렀다고 한다. 반면 상림리에서도 외져 상림리로 포함하기를 꺼렸고, 웅골에서도 외지
고 멀다하여 도웅리로 포함하기를 기피하여 외로울 ‘고孤’와 바다 ‘해海’를 써서 고해孤海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을에는 도요지가 있어 1900년경부터 1920년대
까지 사기그릇과 백자를 생산했다고 하며, 지금도 폐 사기 조각이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군량골[軍糧谷]
군량미를 생산하던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현재는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노고봉
독고개에서 서쪽으로 건너다보이는 도웅2리와 상림리 사이의 높은 산이다. 이 봉우리를 넘으면 오포읍 매산리로 이어진다. 정상에 마치 삼발이 같이 솟아 있는
돌기둥이 있고, 그곳에서 약 1㎞ 지점 아래에 물동이를 놓던 사방 6척 넓이의 큰 암석놋동바위이 있다. 그런데 이 바위 위에는 물동이 자국이 선명할 뿐 아니라, 젓가
락을 굴린 것처럼 길게 자국이 나있는 곳도 있어 옛날에 마귀할멈이 밥을 짓던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한다.
■대덕골
산의 생김새가 마치 장군이 앉아 있는 듯 우람하다고 하여 한자로 대도독大都督이라 했는데, 점차 발음이 변하여 ‘대덕골’이 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군량미를 훔
쳐간 도둑이 숨어들어 ‘도둑골’이라 부르다가 발음이 변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독고개도웅1리
예전에 사기그릇과 질그릇을 생산하던 곳이다. 당시 생산한 질그릇은 한양 등지로 내다 팔았는데, 한때는 질그릇을 지고 고개를 넘어가는 사람이 매일 줄을 이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며, 독을 지고 넘어가는 고개라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한편, 6·25전쟁 때 마을 청년수비대와 후퇴하던 인민군이 교전을 벌여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데, 주민들은 마을 앞에 충혼비忠魂碑를 세우고 매년 현충일에 제
향을 올려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
■동편東便
독고개의 동쪽에 위치한 들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반등
곤지암 골프장 입구이다. 등성이가 내려오다 중간에 탁 반으로 끊긴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방뎅이방텡이
곤지암 골프장 입구로 예전에는 주막酒幕이 있었다. 웅골에서 보아도 모퉁이고, 독고개에서 보아도 모퉁이어서 한자로 모방 ‘방方’을 써서 방뎅이 또는 방텡이라
불렀다고 한다.
■뱀배께
아랫마을과 윗마을 중간이다. 음산하고 습해서 뱀이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정확한 지명유래는 전해지지 않지만 마을 주민들은 뱀이 출몰해서 ‘뱀배께’라는 지
명이 탄생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벌덕골
도궁초등학교 옆에 있는 들이다. 예전에 농경지가 넓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벼락바위
고해마을 건너편에 있는 바위이다. 예전에 벼락을 맞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지골
곤지암읍 삼리로 넘어가는 고개의 골짜기로, 마을의 맨 위 쪽에 자리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즉 한자로 상지곡上地谷이라 적고 상지골로 부르는 것이다.
■세걸미보
윗말안웅골에 있는 삼면의 보洑이다. 세 갈래로 나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아랫말
웅골의 아래쪽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안말안웅골
웅골의 위쪽에 있는 마을이다. 안웅골이라고도 한다.
■얼음골
1980년대 후반 골프장 조성 때 축대를 쌓으면서 일대의 기온이 매우 낮아져, 한여름에는 인근 주민들이 피서를 즐긴다고 한다. 얼음처럼 차다고 하여 이름이 유
래되었다고 한다.
■욕골
독고개마을에서 궁평리로 넘어 가는 골짜기이다. 옛날에 이곳에서 여자가 괴한에게 욕을 당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용인고개
독고개에서 이 고개를 넘으면 용인시 모현면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가 나온다. 용인으로 넘어가는 고개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웅골
곤지암 골프장 아래에 있는 마을이다. 예전에 옹기를 만든 곳이어서 ‘옹골[甕谷]’이라 불렀는데, 발음이 변하여 웅골이 되었다고 한다. 행정리로는 도웅2리에 속하
며, 곤지암에서 궁평리를 거쳐 노곡리로 통하는 도로가 마을 앞을 지나고 있어 교통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마을은 순흥 안씨順興安氏와 경주 김씨慶州金氏, 그리고 고
안 임씨古安林氏가 대성을 이루고 있다.
■웅골모퉁이
나무를 때던 시절에 땔나무를 하러 많이 다니던 웅골로 들어가는 길의 모퉁이이다. 웅골 주민뿐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들도 이곳에서 쉬어가면서 붙여진 이름이
라고 한다.
■치마바위
바위가 치마폭처럼 넓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큰보
아래말 하천에 설치된 폭 28m의 대형 보洑다. 마을에서 제일 큰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통미산
‘군량골’에서 생산된 쌀을 쌓아두던 곳이다. 산의 생김새가 곡식을 야적한 것 같은데, 쌀을 둥글게 쌓은통가리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도웅2리 웅골 전경
■퉁족골
용인고개로 올라가면서 펼쳐져 있는 골짜기이다. 옛날에 이곳에서 쇠가 발견됐다고 한다.
■호랑바위
치마바위 바로 위쪽에 있는 바위이다. 생김새가 마치 호랑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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