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리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21.03.12 조회 : 2078
삼리三里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에도 삼리였다. 1973년 실촌면곤지암읍으로 편입되기 전까지는 도척면都尺面 지역이었으며, 자연마을은 ‘구성말’
, ‘벌말’, ‘잔다리’의 3개가 있다. 북쪽으로는 초월읍 산이리, 남쪽으로는 도척면 궁평리, 동남쪽으로는 곤지암리와 접하며, 마을 앞으로 곤지암천이 있는데 하천을 건너면 신대리와 접한다.
3번 국도가 지나고,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있으며, 2016년에 개통한 경강선 곤지암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은 매우 편리한 편이다. 역사적으로는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어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을 알 수 있으며, 격년으로 치러지는 광주왕실도자기축제와 경기도세계도자비엔날레의 광주 행사장인 곤지암도자
공원경기도자박물관이 있어 우리나라 왕실 도자기의 메카라고 할 수 있다.

■구성말내촌, 內村
3번 국도에서 벌말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마을이다. 옛날에 무과에 급제한 능성 구씨陵城具氏가 아홉 개의 고을성에서 벼슬을 하고 말년에 이곳에 세거하여
구성마을이라 하였는데 발음이 변하여 구성말이 되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내촌이라고도 하였다.
■구성말 돌탑할아버지탑·할머니탑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돌탑으로,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던 초기부터 할아버지·할머니 돌탑을 쌓아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1990년대 초까지는 정월
대보름날 각 호당 쌀 1두씩을 갹출하여 떡을 만들어 제를 올린 후 달집을 태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또한 마을 장정이 전쟁에 참여하거나 군에 징집될 때도
액운을 없애고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이는 마을을 형성한 능성 구씨 집안에 무관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며, 돌탑은 현재 흔적만 남아 있다.
■능벌웅골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 인근의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시험장이 있는 곳이다.
■독말림
구성말 앞에 있는 작은 산이다. 원래는 어느 문중의 종산宗山이었으나 지금은 개인 소유가 되어 독말림이 되었다고 한다.
■반도들
잔다리마을 남쪽에 있는 작은 들판이다.
■방아골
곤지암도자공원을 지나 두 번째 골짜기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도척면 궁평리와 경계이다.
■배고개
잔다리마을에서 궁평리로 넘어가는 골짜기에 예전에 큰 배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이곳에 성황당이 있었다고 한다.
■벌말평촌
예전에 삼2리 마을이 편평한 벌판에 있어 벌말이라 불렀으며, 한자로 평촌坪村이라 하였다.
■보들당품베들
곤지암도자공원 입구의 자연학습장 일대를 말하며, 당품베들이라고도 불렀다.
■비양산
벌말에서 마주보이는 높은 산으로, 행정구역상 신대리에 속한다.
■사당골
곤지암도자공원 위쪽의 골짜기이다. 예전에 사당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삼막골상막골
독말림 옆 골짜기이다. 삼리에서 궁평리로 가는 중간에 있는 백고개길 오른쪽에 있다.
■수어청보水魚淸湺, 소청보
곤지암고등학교 옆 노곡천을 가로지르던 보湺로, 맑은 물에 고기가 많이 노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보는 보들당품베들을 거처 진섬미들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또한 곤지암IC 인근에는 작납이라고 하는 큰 물웅덩이가 있어 가뭄에 대비하기도 하였다. 수어청보는 1970년대 초에는 높이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기
가 돌아갔으며, 1980년대까지 이용되었으나 농경지가 사라지면서 철거되었고, 지금은 형태만 남아 과거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씀배산
잔다리마을의 뒷산이다. 산 정상에서 곤지암읍·초월읍·도척면의 경계가 나뉘는데, 초월읍 산이리에 씀배골이라는 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약음바위약암바위
씀배산에 있는 바위다. 예전에는 이곳에 약수터가 있었는데, 소도둑이 이곳에서 소를 잡으면서 부정을 탔고, 결국 물이 나빠져서 폐쇄되었다고 한다.
■옻나무골
벌말에서 구성말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예전에 옻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옻이 올랐을 때 이곳의 물을 먹으면 나았다고 한다.
■요골
독말림 옆 골짜기를 말한다.
■웅달물탕 바위
씀배산에 있는 넓고 큰 바위로, 여러 사람이 앉을 수 있다. 바위 아래의 돌 틈에서 약수가 나왔다고 하며, 비를 피할 수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잔다리잔교, 殘橋
구성말에서 3번 국도변으로 내려오면서 형성되어 있는 마을이다. 예전에 하천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작은 나무다리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고개
삼리에서 도척면 궁평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장을 보러 다니던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진섬미들
잔다리마을 앞들이다. 지금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지사가 들어서 있다.
■평장능
곤지암 도자공원을 비롯하여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시험장이 들어서 있는 산 전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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